안지사 공보비서 “6월부터 8개월 간 4차례 성폭행”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공보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충남경찰청은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인지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는 충남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관여하는 체제로 진행된다.
앞서 안 지사의 공보비서인 김지은 씨는 전날 밤 JTBC에 직접 출연해 안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가했고, 미투 운동이 확산된 지난달 25일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 씨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다른 피해자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나오게 됐다”며 또 다른 피해자를 있음을 암시했다.
이후 안 전 지사는 6일 새벽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으로 모두 다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는다”며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