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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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3.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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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국제경쟁 35개국 42편, 한국경쟁 20편의 본선 진출작 62편을 지난 28일 발표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단편다움’과 ‘문제의식’이라는 두 가지 심사 원칙에 따라 작품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올 해는 국내 외 20명의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해외 5인, 국내 15인)이 총 129개국 4,953편의 국제경쟁과 968편의 한국경쟁 출품작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1,2차의 선정과정을 통해 심사했다.

심사위측은 "올해 예심에는 역대 최다 작품수를 기록해 해를 거듭할수록 단편영화와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국제 경쟁은 다양한 제작 국가의 수만큼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다룬 단편영화들을 선보였다. 최근 지속적으로 나타난 글로벌 현상인 이민을 소재로한 작품들이 증가했으며 페미니즘, 성소수자등 젠더를 소재로 한 작품의 증가도 눈에 띈다. 또한 단편영화의 전통적인 소재인 가족, 우정 등의 소재도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많은 출품작들이 다뤘다. 

국제경쟁, 극영화-실험영화-애니메이션-댜큐멘터리 순으로 나타나

국제경쟁 출품작 장르별 분포 비율을 보면 극영화가 67%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실험영화 (13%), 애니메이션 (10%), 다큐멘터리 (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해는 애니메이션 작품 수가 전년 보다 증가해 관련 장르의 완성도도 돋보인다. 

한국경쟁은 학교, 가족, 타인과의 관계 등 청소년과 청년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 해는 취업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또한 청년들이 부딪히는 사회의 차가운 현실과 그 속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다양하게 표현됐고  세계적 이슈인 페미니즘 관련 소재들이 한국 단편영화에서도 다양하게 다뤄지는 경향이 돋보였다. 

한국경쟁, 극영화-애니메이션-실험영화-다큐멘터리등 극영화 쏠림현상 여전

한국경쟁 출품작 장르별 분포 비율을 보면 극영화 (74%) 애니메이션 (15%) 실험영화 (7%) 다큐멘터리 (4%)등으로 나타났다. 국제경쟁부문의 장르적 분포와 비교해 볼 때 한국경쟁의 극영화 쏠림 현상은 여전했으며 다큐멘터리나 실험영화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애니메이션장르는 국제경쟁과 마찬 가지로 많은 작품이 출품되어 괄목한 성장을 보였다. 또한 이번 한국경쟁 진출작중 여성감독의 비율이 선정작의 절반이상으로 증가한 점과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2편 포함되어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예심을 통과한 총 62편의 본선 진출 작품들은 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된다. 각 경쟁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 우수 작품상, 심사위원 특별상, 부산 시네필 어워드, 연기상 (한국경쟁 작품에 한 함) 넷팩상 (경쟁부문의 아시아 작품에 한 함) 등 총 10개 부문 3,000여 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영화제 최우수작품, 아카데미시상식  단편부문 후보 검토된다

특히 올해부터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아카데미 공식 지정영화제 기준이 적용되면서,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작품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단편부문의 후보로 검토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공식 경쟁 본선 진출작 (국제경쟁 42편, 한국경쟁 20편 총 62편)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을 발표한 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4월 24일 부터 29일 까지 6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제 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본선 진출작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영화팬을 맞이할 예정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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