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4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반도체 호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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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4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반도체 호조 ‘영향’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2.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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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송정훈 기자] 한국 수출물량이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월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47.23(2010=100)으로 1년 전보다 14.7% 올랐다. 이는 작년 9월(19.6%) 이후 최고 수준으로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D램, 낸드플래시, 시스템 메모리 등 집적회로(14.8%↑)의 수출물량 증가세에 힘입어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 물량지수가 19.4% 상승했다.

화장품·의약품 등 화학제품(14.1%)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출금액지수는 133.76(달러 기준)으로 22.7% 상승했다. 역시 전기 및 전자기기(27.5%), 화학제품(24.1%)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수입물량지수는 142.33으로 12.9%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2016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아울러 지난달 상승세는 작년 9월(15.1%) 이후 가장 크기도 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 및 전자기기(18.7%), 일반기계(27.4%)의 상승률이 높았다.

수입금액지수는 130.06으로 21.9%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물량 상승에는 2017∼2018년 글로벌 경기가 좋아진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6.38로 13.6% 올랐다.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늘며 수출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작년과 달리 올해 설이 2월로 밀려나면서 지난달 조업일수가 2.5일 늘었다.

반면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42로 0.9%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 컸다. 지난달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년 전보다 2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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