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다가오는 봄, 퇴행성관절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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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가오는 봄, 퇴행성관절염 조심하세요
  • 김경훈 새건병원 대표원장
  • 승인 2018.02.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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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새건병원 대표원장

[매일일보] 무릎관절은 경골과 대퇴골의 접촉으로 이루어지며 그 주변을 근육과 힘줄·인대들이 관절을 안정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 순간부터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그 통증은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주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흔하게 오는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특징으로는 관절부위가 아프고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며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무릎이 붓고 만졌을 때 뼈가 튀어나와 있음을 느끼기도 한다.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통증이 느껴져 휴식을 취하면 다시 나아지나 병이 더 진행되면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있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변화가 옴으로써 ‘관절강’이 좁아짐으로 나타나는 질병인데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이 질환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출산이나 폐경 후 발생한다. 조기에 치료받지 못한다면 O자형 휜 다리나 보행의 불편으로 수술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그리고 조기에 발견했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연골주사와 프롤로주사 또는, 물리치료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의 경우라면 무릎관절 내시경이나 인공관절 치환술 등의 수술치료를 생각해야 한다.

겨울철 저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봄이 오면 겨울내 추위로 외부활동을 안하던 50대 이상의 여성분들이 등산이나 잦은 외출로 봄철에 오히려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다.

특히 보통은 중년 이상의 나이가 들면 퇴행성관절염을 많이 앓게 된다. 초기에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병원을 찾기보다 그냥 참으려는 경향이 많아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면 그때야 내원한다.

가장 좋은 것은 아프지 않는 건강한 삶이 중요하지만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 검사를 통해 초기에 발견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은 보통 나이든 여성들이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비만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과 운동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그래서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치료를 권한다.

 

김경훈 새건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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