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남자 500m와 5000m 계주, 그리고 여자 1000m까지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3종목 결승이 열린 22일은 '슈퍼 골든데이'로 불리며 트리플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최악의 날'이 되고 말았다.
가장 금메달 가능성이 낮았던 남자 500m는 은메달과 동메달로 금메달을 중국에 넘긴 아쉬움을 달랬지만 정작 금메달이 유력했던 여자 1000m에서 우리 선수끼리 충돌하며 노메달에 그쳤고, 이어 남자 계주마저 우리 선수가 넘어지면서 노메달을 반복하고 말았다.
남자 계주의 경우 곽윤기, 서이라, 김도겸, 임효준으로 대표팀은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레이스 초반 선두에서 출발한 후 중국에 이어 2위 자리에서 중반까지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20여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넘어지고 말았다. 터치에 시간이 지체된 후 힘껏 쫓아가 봤지만, 차이가 이미 앞 팀과 한 바퀴 가까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결국 대표팀은 간격을 좁히지 못한 채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가 금메달, 중국과 캐나다가 은메달, 동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여자 1000m에서는 한국의 에이스인 최민정과 심석희가 충돌하며 역시 노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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