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6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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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26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8.02.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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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자구안 합의로 운명 달려 있어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금호타이어[073240]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자구안)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 체결을 의결한다고 22일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채권단과 MOU를 체결하기 위해선 이 자구안에 대한 노사합의가 필수다. 내용을 보면 △경쟁력 향상 방안(생산성 향상, 무급 휴무, 근무형태 변경 등) △경영개선 절차 기간 임금동결 △임금체계 개선(통상임금 해소) 및 조정(삭감) △임금 피크제 시행 △복리후생 항목 조정(폐지·중단·유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 등이다.

현재 노조 측은 자구안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열린 대의원 대회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났다. 만약 자구안에 대한 노사합의가 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는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갈 상황에 처하게 된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체제에 들어간 금호타이어의 채권을 1년 만기 해주는 대신 그 조건으로 약정서 체결을 제시했다. 노사합의 불발로 약정서가 체결되지 않으면 만기 연장안은 효력이 상실된다.

채권단은 노사합의가 안 되면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경영정상화의 후속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공문을 이미 금호타이어에 보냈다. 또 비공식적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준비도 하라는 이야기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주말에도 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와 채권단간 약정서가 체결되면 조만간 새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할 곳을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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