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공장 상량식 개최…“2019년 하반기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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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도공장 상량식 개최…“2019년 하반기 완공”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8.02.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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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라프라데시에 현지 공장 건설 중…연 30만대 규모
기아자동차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인도 현지 전략형 소형 SUV ‘SP’ 콘셉트카. 사진=기아차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기아자동차는 22일 인도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상량식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 지역의 공장 건설 현장에서 열린 이날 상량식 행사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 찬드라바부 나이두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수상, 협력사, 기자단 등 현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우 사장은 축사를 통해 “기아차 인도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염원하는 상량식 행사에 참석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아차는 인도 고객들을 위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7년 4월 인도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현재 건물 기초 공사가 마무리하고, 철골 공사 등이 진행 중이며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기아차의 인도공장 건설을 통한 자동차 신흥 대국인 인도 시장 진출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다.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신시장을 개척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60%에 달하는 고관세 무역 장벽에 가로막혀 그동안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 자동차 산업 수요는 약 370만대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도약했다.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가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급률 역시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차는 우수한 디자인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출시, 시장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마케팅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철저하게 인도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편의 사양 등을 갖춘 현지 전략형 맞춤형 전략 모델을 개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강력한 판매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기아차는 작년 8월 기아차 브랜드를 소개하고 딜러 후보사 모집을 위해 델리, 뱅갈루루, 뭄바이, 콜카다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딜러 모집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현재 현재 딜러 선정을 위한 실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달 델리 모터쇼에 참가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소형 SUV ‘SP’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SP’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을 시작으로 공장 가동 시점부터 3년~5년 내에 3개 차종 또는 그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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