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박상희 신임 회장 선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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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박상희 신임 회장 선임 무산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8.02.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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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기업서 반대한 듯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박상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차기 회장 선임이 무산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경총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49회 정기총회’를 열고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려 했으나 결론내지 못했다.

박 회장은 전날 차기 경총 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외부에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정에는 일부 대기업 회원사들이 회장 전형위원회에서 박 회장 선임에 반대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전형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대기업 관계자고 중소기업 출신은 1명밖에 없다”고 항의하는 등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총은 이르면 이달 안에 회장 전형위를 다시 열고, 차기 회장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동웅 경총 전무는 “오늘 회장 전형위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이견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이르면 이달 말께 전형위를 다시 열어 차기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총 회장은 노사관계의 선두에 서는 분이기 때문에 경영계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분을 모셔야 한다”며 “노사정협의회에서 재계 의견을 제대로 대변할 덕망 있고 경험 많은 분을 선임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총은 이날 총회에서 박병원 회장의 사임을 공식 수락하는 동시에 그를 명예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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