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모바일 쇼핑 업계 1위 비결은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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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모바일 쇼핑 업계 1위 비결은 ‘선택과 집중’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2.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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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2채널 오픈’… 모바일 퍼스트 전략 강화
홈앤쇼핑 사옥 전경. 사진=홈앤쇼핑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홈앤쇼핑이 모바일 쇼핑을 통해 스마트 쇼핑의 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22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프로그램 40분 편성’ 실험 안착과 함께 최근‘모바일 2채널’을 오픈하며 TV와 모바일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2013년 모바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홈앤쇼핑은 ‘모바일 퍼스트’전략으로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추진해 왔다.

이제 홈앤쇼핑은 유통업계 전체에서도 모바일 강자로서의 입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취급액 비중은 80.3%로 업계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또한 모바일 앱은 자사 순이용자 수 순위에서 홈쇼핑 업계 1위를 기록하며 2015년 5월부터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40분 편성’에 이어 ‘모바일 2채널 강화’

홈앤쇼핑은 2016년 11월부터 기존 1시간 내외로 고정됐던 프로그램의 편성을 ‘40분’으로 줄이는 시간 쪼개기를 추진했다.

24시간으로 유한한 방송시간 동안 더 많은 상품을 취급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루 20개 내외의 생방송 편성을 30개까지 늘리며 상품군 확대에 주력했고, 그 결과 TV주문량은 물론 모바일의 상시판매 수요를 늘릴 수 있었다.

지난 7월부터는 모바일 전용 방송 서비스인 ‘모바일 2채널’을 오픈·운영 중이다. 모바일 2채널은 두 개의 상품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TV쇼핑과 동일한 방식으로 쇼호스트의 안내를 통해 TV상품 외 다른 상품까지 확인하고, TV쇼핑과 동일한 구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홈앤쇼핑만의 특징인 10% 할인과 10% 적립 또한 그대로 적용된다.

모바일 2채널은 신규 론칭 상품을 우선적으로 편성함으로써 중소협력사의 입점기회 확대와 성공적 론칭을 지원한다. 또 TV방송이라는 시간적 환경 때문에 기회를 얻기 어려운 상품들은 모바일 트래픽을 활용해 판매 및 홍보효과를 극대화 했다.

‘모바일 2채널’ 이미지. 사진=홈앤쇼핑 제공

◇‘모바일 퍼스트’전략으로 선택과 집중

홈앤쇼핑은 2013년 모바일 쇼핑을 본격적으로 론칭했다. 이는 강남훈 대표의 ‘모바일 퍼스트’전략에서부터 시작됐다.

홈앤쇼핑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은 지난해 모바일 주문비중은 80.3%로 전년 76.9% 대비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축과 고객 니즈 파악에도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강 대표는 홈쇼핑 시장에서 TV와 온라인 쇼핑의 경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직접 모바일TF팀장을 맡아 사업을 진두지휘 하는 등 모바일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박차를 가했다.

먼저 홈쇼핑 주요고객인 40대와 50대가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안내를 하는 방법으로 이용자 층 확대에 주력했다.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앱의 디자인도 최대한 단순하게 바꿨다. 또 모바일로 주문하면 10%를 할인해주고 10%를 별도로 적립해주는 ‘텐텐 프로모션’을 통해 모바일 비중을 크게 높였다.

홈앤쇼핑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해 왔다. 이에 △큐레이션 서비스 △간편결제 서비스 ‘팡팡페이’ △비디오커머스 ‘길어야 1분’ △모바일 고객평가단 운영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모바일 접근성과 고객 이용편의성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큐레이션 서비스 경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객의 라이프스탈이나 선호도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추천·제안하는 기능을 자랑한다.

은행계좌 등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팡팡페이’ 서비스는 최초 1회 본인명의 은행통장 계좌를 등록하면 고객 계좌 잔액내에서 상품 금액이 인출되는 방식으로, 공인인증서 저장이나 갱신이 필요 없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홈앤쇼핑의 빠른 성장 비결은 단연 ‘모바일’이었다. 홈앤쇼핑의 새로운 시도를 바라보던 기존 업체들도 이제는 뒤따라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의 신뢰 확보는 물론, 유통업계 전체를 선도하는 모바일 강자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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