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DGB금융 회장, 사외이사·임원추천위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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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DGB금융 회장, 사외이사·임원추천위서 빠져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8.02.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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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회장·은행장 겸직 유지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도 빠진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금융 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이사회의장직을 사퇴했다. 이밖에도 박 회장은 DGB금융의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으로 인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에서도 배제됐다. 

새 내부규범은 임원후보추천위를 사외이사 3인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임원후보추천위는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감사위원 후보 추천 등을 맡는다.

DGB금융의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DGB금융이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서는 회장이 사외이사 선임과정에 참여하고 사외이사가 회장 연임을 결정하는 ‘셀프 연임’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KB금융, 하나금융 등이 회장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빠지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편 DGB금융은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체제는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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