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페이지서 시민 참여로 1200만원 모금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거리의 천사가 되어주세요!’ 캠페인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기능성 내의 ‘히트텍’ 1000장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유니클로가 서울시, ‘같이가치 with Kakao’,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함께 실시한 이번 캠페인은 극심한 한파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시민들이 온라인 페이지에서 응원 버튼을 클릭하거나 댓글을 남길 때마다 유니클로가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니클로는 이번 캠페인에서 총 500명의 노숙인들에게 히트텍 1000장을 기부한다. 또한 유니클로의 CSR 활동인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기부받은 3만646벌의 리사이클 의류도 서울노숙인시설협회에 전달한다.
모금액은 최초 목표 금액인 1000만원을 넘긴 1200만원을 달성했다. 해당 캠페인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재미와 기부를 결합시킨 ‘퍼네이션(Funation)’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대표는 “이번 캠페인으로 ‘옷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기업 이념을 실현하고 기부와 나눔의 일상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꼭 필요한 옷과 많은 분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