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신입생·신입사원·신부 3新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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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신입생·신입사원·신부 3新 잡기 총력전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2.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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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웨딩족 잡기 위해 역대급 혼수상품 준비, 웨딩박람회도
신학기전 진행 및 사회초년생 위해 남성 정장 할인·특가정장도
지난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웨딩 관련 팝업 매장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몸도 마음도 화사해지는 봄이 다가오자 백화점업계가 신부·신입생·신입사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롯데백화점은 경기 불황속에서도 ‘큰 손’으로 지갑을 여는 혼수 준비 고객을 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연도별 국내 결혼건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평균 결혼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이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평균 구매금액은 560만원대로, 백화점 전체 고객 중 상위 10% 고객의 구매금액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일반 고객의 평균 구매 금액보다 4배 이상 높다. 웨딩 고객은 다른 고객들에 비해 재구매율도 높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웨딩 신규고객을 잡기 위해 TV·냉장고·세탁기·침대 등 30여가지의 혼수 필수 리빙 아이템을 총 100억원 규모로 1만7000점을 준비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예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웨딩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웨딩멤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롯데 웨딩페어 행사를 맞아 롯데 웨딩 마일리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웨딩 쿠폰북·프리미엄 청첩장·마스크팩 세트 등이 담긴 ‘브라이덜 패키지 박스’를 증정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5개 웨딩파트너사와 함께하는 문화이벤트형 웨딩박람회를 진행한다. 박람회에서는 웨딩 파트너사별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웨딩 서비스와 관련된 컨설팅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웨딩시즌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스페셜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리빙·주얼리·패션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10~40% 할인혜택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먼저 무역센터점은 지하 1층 대행사장과 각 매장에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웨딩 주얼리·리빙 페어’를 연다. 행사에는 루첸리·가네시·템퍼·에이스 등 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주얼리·혼수가구·예물시계 등을 10~4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은 오는 27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시몬스·슬립앤슬립·란스미어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혼수가구·공기청정기·예복 등을 10~30% 할인해 선보인다.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개인 이니셜을 새긴 부부 머그잔을 증정한다.

특히 무역센터점에서는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듀오·모두투어와 함께하는 허니문 웨딩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30여개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의미) 업체와 모두투어가 참여해 ‘원스톱 웨딩 컨설팅’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웨딩 멤버십 ‘클럽웨딩’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선보인다. 다음달 25일까지 현대백화점그룹 멤버십 ‘H포인트’ 앱을 통해 응모한 고객 중 1명에게 600만원 상당의 ‘엘리자베스 럭스’ 드레스 이용권을 준다. 같은 기간 기아자동차와 제휴해 웨딩 콘셉트로 꾸며진 ‘웨딩카’를 30명을 대상으로 무상 대여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18일까지 ‘갤러리아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갤러리아 웨딩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히든 클리프 호텔 & 네이쳐 숙박권’ 경품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히든 클리프 호텔 & 네이쳐 디럭스룸 2인 2박 숙박권(각 점 별 1명, 총 5명)을 증정하며, 해당 고객이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에서 3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7% 상당의 갤러리아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신학기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아동·스포츠·영캐주얼 등의 브랜드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신학기 쇼핑 지원금으로 최대 100만원을 제공한다.

사회 초년생 잡기에도 열심이다. 현대백화점은 취업 시즌을 앞두고 남성정장 초특가 할인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21일까지 ‘남성 봄 정장 제안전’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미아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루키 수트 페어’를 연다. 행사 기간 남성복 브랜드 젠과 피에르가르뎅이 참여해 코드·정장·재킷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한 벌에 5만원짜리 특가 정장도 선보인다. 구매 고객 대상으로 ‘원 플러스 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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