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시아 최초 중미 5개국과 FT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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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시아 최초 중미 5개국과 FTA 체결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8.02.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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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등 경쟁국 대비 중미 시장 선점 효과 기대”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및 중미 통상 장관들이 한·중미 FTA 정식서명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타르시스 살로몬 로페즈 구즈만 엘살바도르 경제부 장관, 아르날도 까스띠요 온두라스 경제개발부 장관, 김현종 본부장, 알렉산더 모라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 장관, 올랜도 솔로르사노 델가디요 니카라과 산업개발통상부 장관, 디아나 살라사르 파나마 산업통상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중미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 중미 5개국 통상 장관과 한·중미 FTA를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중미 양측은 지난 2015년 6월 한·중미 FTA 협상개시 이후 2년 8개월여 만에 협상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양측은 △상품 △서비스 △투자 △지재권 △정부조달 △협력 등 포괄적 챕터구성에 합의, 높은 수준의 FT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이익의 균형을 이루고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다.

FTA 체결로 중미 국가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은 인프라 건설 등 중미 개발 수요를 한국 기업의 진출기회로 삼는 등 전략적 협력 관계로의 발전이 가능해졌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중미 5개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중국, 일본 등 경쟁국 대비 한국 기업의 중미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칠레, 페루, 콜롬비아에 이어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북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제3의 루트를 마련함으로써 대미 수출의 국면전환(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중미 FTA의 올해 상반기 발효를 목표로 통상절차법에 따른 후속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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