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일본 지진 여파 하락 마감... 다우 120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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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일본 지진 여파 하락 마감... 다우 12000선 무너져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1.03.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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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51.24포인트(0.43%) 하락한 1만1993.1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7.89포인트(0.60%) 떨어진 1296.39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4.64포인트(0.54%) 내린 2700.97로 시장을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은 금융시장에 총 15조엔의 긴급자금을 공급키로 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으나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물류 체인이 끊기고 국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시라가와 마사키 일본은행 총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 매입 기금의 규모를 5조엔 증액, 기존 35조엔에서 40조엔으로 늘리기도 했다.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일본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원자력 관련주가 떨어지고 대체 에너지주들이 상승했다.

우라늄생산업체인 데니슨마인즈는 22% 급락했다. 원자력 관련주인 제너럴일렉트릭(GE)와 엔터지는 각각 2.2%와 4.9% 떨어졌다. GE는 일본에서 원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반면 대체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에 태양광주들은 상승했다. MEMC일렉트로닉머트리얼즈는 11%, 퍼스트솔라는 5.1% 올랐다.

화학업체인 루브리졸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90억달러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28%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센트(0.03%) 상승한 배럴당 101.1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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