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브랜드, 12년만에 부활…해외선 ‘위니아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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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브랜드, 12년만에 부활…해외선 ‘위니아 대우’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8.02.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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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이 최근 인수한 동부대우전자의 사명을 ‘주식회사 대우전자’로 변경하기로 했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의 상호를 주식회사 대우전자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대우전자’ 브랜드와 ‘대유위니아’ 브랜드 2가지를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대우전자를 사명으로 쓰는 데에 있어 법적 제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옛 대우전자가 서울에 상호등기 돼 있어 서울에 중복 등기는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유그룹은 그룹의 뿌리인 대유에이텍 본사가 있는 광주광역시에 대우전자의 상호등기를 할 계획이다.

옛 대우전자는 대우그룹 계열사로 1974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VTR을 해외에 수출했으며, 프랑스와 미얀마, 폴란드, 말레이시아, 인도 등 해외 각지에 현지공장도 여럿 설립했다.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일렉트로닉스, 대우모터공업 등에 차례로 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2006년 결국 파산했다.

대유그룹은 해외의 경우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양사의 브랜드를 ‘위니아대우’로 통합해 사용하기로 했다. ‘대우’ 브랜드의 해외 사용에 대한 소유권은 현재 포스코대우가 갖고 있다. 이에 대유그룹은 앞으로 매출액의 일부를 브랜드 사용료로 포스코대우에 납부해야 한다.

한편, 대유그룹은 이달 말까지 인수 관련 세부사항의 합의를 끌어내고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간 시너지로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경우 대유그룹의 올해 매출액은 약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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