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 이윤택도 ‘처벌요구’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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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파문’ 이윤택도 ‘처벌요구’ 국민청원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2.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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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추문 사건과 관련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이 확산되면서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 전 감독에 대한 처벌요구를 희망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최근 성추문 사건과 관련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이 확산되면서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 전 감독에 대한 처벌요구를 희망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극인 이윤택 씨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올라왔다. 20일 오후 2시 현재 4만8970명의 추천을 받았다.

청원인은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며 숨어버릴 게 아니라 앞에 나서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그에 응당한 책임, 조사, 처벌, 배상을 지셔야 하는 게 아닌가”라면서 “이 사건이 한 번의 이벤트로 소용된 채 덮여지고 잊어버리는 해프닝이 아니라 어쩌면 이미 연극계 전체에 만연해왔을 지도 모를, 예술이란 미명, 폭력적 위계 아래 자행되어왔던 부조리와 불합리를 찾아 밝혀내고 끊임없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되는 신호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소망한다”고 했다.

앞서 이 전 감독은 19일 성추행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지만,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평가와 함께 임신과 낙태 등 추가 폭로가 더욱 확산하고 있다.

기자회견 후 배우 김지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자 안마를 할 때 성폭행을 당했다. 2005년 임신을 했고, 낙태했다”며 “낙태 사실을 안 이 전 감독이 200만 원을 건네며 미안하다고 했다. 그 이후에도 성폭행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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