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8·2대책 이전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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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8·2대책 이전으로 회귀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8.02.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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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견본주택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서울 지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 지수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19일 발표한 ‘2018년 1월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26.8로 2017년 7월(134.1) 이후 가장 높았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도 150.0으로 지난해 7월(156.2)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부동산 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2.0포인트,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6.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강북으로 확산하면서 소비심리도 덩달아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전국 평균 부동산 심리지수는 109.0으로 지난해 10월(109.0)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21.4 지난해 7월(132.0)보다 크게 낮고, 지난해 8월(120.4)보다 소폭 높았다. 반면 비수도권의 부동산 심리지수는 101.4로 지난해 11월(102.2)보다 낮아졌다. 주택매매지수(107.7)도 지난해 11월(108.1)을 밑돌았다.

1월 수도권의 주택매매 소비심리는 서울 상승세에 힘입어 전달보다 13.1포인트 오른 132.0을 기록했다.

경기도 부동산 심리지수는 109.8로 지난해 10월(109.2)과 비슷했고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25.1로 지난해 8월(125.8) 이후 가장 높았다. 인천은 부동산 심리지수는 106.2,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15.9로 지난해 10월에 못 미쳤다.

결국 지방 부동산은 8·2대책 이후 얼어붙은 반면 서울은 다시 끓어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부동산 시장 가운데 광주광역시만 유일하게 8·2대책 이전으로 심리지수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광주의 부동산 심리지수는 119.3으로 2015년 10월(12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29.3을 기록한 주택매매 심리지수도 2015년 10월(129.3)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편, 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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