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일제히↑…잔액기준 최고금리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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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일제히↑…잔액기준 최고금리 4.57%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8.02.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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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금리↓…코픽스 변동 영향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2%대 최저금리가 종적을 감췄고 최고금리는 4.6%에 다가섰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기준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19일 0.03%포인트(p) 상승하면서 이날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우선 국민은행은 기존 3.34∼4.54%에서 3.37∼4.57%로 인상됐다. 농협은행도 2.84∼4.46%에서 2.87∼4.49%로, 신한은행 역시 3.00∼4.31%에서 3.03∼4.34%로 0.03%p 상향조정됐다. 우리은행은 3.10∼4.10%에서 3.13∼4.13%로 올랐으며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의 경우 금리가 3.142∼4.342%에서 3.151∼4.351%로 0.009%p 상승했다.

이 같은 변동금리 인상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월 잔액기준 코픽스 상승에 따른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가 1.7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코픽스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기준이 되는 지표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8%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은행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대체로 내려갔다.

농협은행은 기존 2.93∼4.55%에서 2.92∼4.54%로 꺾였다. 국민은행 3.28∼4.48%에서 3.27∼4.47%로, 신한은행의 경우 3.14∼4.45%에서 3.13∼4.44%로 각각 0.01%p 내렸다. 우리은행은 3.19∼4.19%에서 3.18∼4.18%로 변동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의 신규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3.142∼4.342%에서 3.151∼4.351%로 0.009%p 상승했다. KEB하나은행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최저·최고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 폭과 상품의 금리 변동 폭이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건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 코픽스 움직임에 따라 금리가 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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