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 불구 신흥국 펀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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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 불구 신흥국 펀드 ‘훨훨’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8.02.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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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주식형 펀드,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4%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펀드로는 오히려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부진으로 국내 중소형 펀드 수익률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양호한 성과도 보였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흥국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4%다. 이는 최근 증시 조정으로 인해 선진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0.92%를 나타냈다. 유럽 주식형 펀드와 북미 주식형 펀드는 각각 -2.54%, -0.57%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펀드가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뒀다.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모두가 브릭스펀드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펀드가 연초 이후 7.0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ABL글로벌자산운용의 ‘ABL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C(F)’도 7.05%로 뒤를 이었다.

실제 12일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증시 급등락 여파로 북미 주식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으나 신흥 시장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까지 5거래일 동안 미국 주식 펀드에서 340억 달러가 유출됐고, 이머징 마켓 펀드로는 21억 달러가 유입됐다.

금융투자업계의 시각도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베어링자산운용이 지난 6일 발표한 ‘2018 투자트렌드’ 보고서에서 “신흥국 통화 가치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금리 수준은 선진시장에 비해 높다"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흥국 시장을 좋게 보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 주식 비중을 키우고 있다”며 “매력적인 통화 가치와 더불어 통제 가능한 인플레이션이 신흥국 주식 비중 확대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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