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됐다. 한·아부다비 석유가스분야 협력 MOU 체결과 3개 유전에 대한 주요 조건 계약서 체결인 HOT(Heads of terms)형식이다.
우리 정부와 아부다비 정부는 이날 향후 최소 10억 배럴 이상의 UAE 아부다비 대형 유전 발굴·생산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MOU에 각각 서명했다.
우리 정부가 진출하게 될 10억 배럴 이상의 UAE 아부다비 대형 유전은 현재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유전들이다. 따라서 탐사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 체결한 MOU 내용을 내년 상반기 중 신속히 구체화화해 후속 협력과 협상을 신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와 아부다비 정부는 UAE 아부다비 지역내 3개 미개발 유전에 대해 우리나라의 독점적 권리를 보장하는 주요 조건 계약서에도 함께 서명했다.
양국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UAE 방문 일정에 맞추기 위해 3개 광구에 대한 핵심 조건들을 우선 발췌해 논의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주요 조건 계약서(HOT)형태로 이번 서명을 추진했다.
양국 정부는 HOT 형태로 한국의 배타적 독점권리를 확정하고, 후속 협상과 본 계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3개 유전에 대한 본 계약은 올해 안에 추진될 계획이다. 올해 본 계약이 체결되면 본격적인 생산은 빠르면 2013년부터 시작되며 최대 일일 3만 5000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요 조건계약서에는 3개 광구에 대해 우리나라가 최대 100%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유전을 개발·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 중 우리 측 보유물량은 유사시에 100% 우리나라에 도입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날 이뤄진 MOU와 HOT 체결로 사상 최대 원유 매장량을 UAE 아부다비에서 확보하게 됐다. 이번 MOU와 HOT를 통해 확보하게 될 원유매장량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베트남 15-1 광구의 매장량인 1억 배럴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번 MOU 체결이 양국 최고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돼, 민간회사와 개별 기관들 간에 맺어지는 실무적 MOU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의미를 뒀다.
양국 정부의 국영 석유개발기관인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와 한국석유공사(KNOC)가 양국 정부를 대표해 서명, 후속협상과 협력이 신속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MOU와 HOT 체결은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정치적 지원 하에 추진돼 신속히 이뤄졌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MOU는 프로젝트 착수 1년 만에 체결됐다. HOT는 지난해 8월 양국 석유공사간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지 7개월 만에 주요 조건 계약서까지 신속히 체결됐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UAE유전 참여 프로젝트가 한국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지난해 말 10.9%에서 4.1%포인트 상승한 15%로 올라 갈 것으로 보고 한국석유개발사의 쾌거로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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