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래엔 북폴리오, ‘환생동물학교’ 출간
상태바
[신간] 미래엔 북폴리오, ‘환생동물학교’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2.19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 화제의 웹툰,고양이 낸시’의 작가 엘렌 심이 또 한 번 전하는 따뜻한 반려동물 이야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다섯 집 건너 한 집은 반려동물이 사는 시대. 네이버 화제의 웹툰,고양이 낸시’의 작가 엘렌 심이 지은  따뜻한 반려동물 이야기 '환생동물학교'가 미래엔북폴리오에서 출간됐다.

미래엔 북폴리오 ’환생동물학교’ 표지

‘환생동물학교’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고양이 낸시’의 저자 엘렌 심의 신작이다.

네이버 웹툰에서 10만명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연재 중인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20여종이 넘는 고양이 관련 서적을 출간하며 ‘고양이 전문 출판사’라고도 불리는 북폴리오가 이 동명의 웹툰을 새롭게 단행본으로 엮어냈다.

1인 가구가 늘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반려동물은 이제 우리의 가족 일원이 됐고 ‘펫팸족(Pet+Famliy)’ 이라는 신조어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을 다룬 책도 판매량이 증가되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33%나 증가했다. 주제도 다양해졌다. 에세이, 단순 사진집을 넘어 반려동물의 행동습성이나 특성을 다룬 인문과학부터 인간과의 공존을 다룬 힐링서적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이 중 독특한 시선으로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다룬 한 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물들의 사후 세계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미래엔 북폴리오의 ‘환생동물학교’다.

책은 반려동물이 동물의 습성을 버리고 인간으로 환생하기 위해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다는 다소 재미있는 설정에서부터 출발한다. 공놀이를 좋아하지 않는 리트리버, 주인과의 추억이 담긴 입마개를 소중히 간직하는 하이에나까지 저마다 개성이 다른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이들이 서로를 포옹하고 배려해나가는 과정은 포근함을 더한다.

특히 책 곳곳에 녹아있는 저자 특유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은 전작과 꼭 닮아있다. 친구들과 정신 없이 놀다가도 남겨진 주인 걱정에 시무룩해하고, 주인과의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 때문에 울고 웃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은 마음 한 켠을 뭉클하게 만든다.

만화책의 형식을 적용하고 있지만,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에 가깝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나는 어떤 주인이었을까?’라며 한 번쯤 스스로를 돌이켜보게 만드는 한편, 최근의 ‘애니멀호더’ 문제로까지 생각의 고리가 이어진다. 여기에  ‘다름’은 ‘차이’가 아니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읽다 보면 막바지 겨울,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이 내민 손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진다. 

저자  엘렌 심 미국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현재는 LA 근처에서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2015년, 쥐들이 사는 마을에 입양된 아기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낸시’를 펴냈고,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환생동물학교’를 연재 중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