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최민정 마지막 스퍼트 영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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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최민정 마지막 스퍼트 영원할 것"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2.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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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국민들과 함께 가던 길 마저 가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최민정 선수의 마지막 스퍼트 장면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영원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남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에게 보낸 축전에서 “지금까지 응원했듯 앞으로의 도전에도 국민은 함께 할 것”이라며 이같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최 선수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 쇼트트랙 500m 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일궈낸 1,500m의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며 “”가던 길 마저 가자‘ 했던 다짐을 훌륭한 결과로 보여주었다“고 했다.

또 “시원시원하게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모습에서 최 선수는 역시 세계 최고의 실력임을 증명했다. 흔들리지 않는 스케이팅으로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전 세계에 확인해 주었다. 너무나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최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통령님,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직접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선수들이 큰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답장을 올렸다.

이어 “(500m 결승에서의 실격당한) 아쉬움을 딛고 일어날 수 있었던 건 국민들의 믿음과 응원 덕분이다. 혼자라면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이 제 스케이팅에 녹아드는 것이 너무나 영광스럽다. 그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국민들과 함께 가던 길 마저 가겠다”고 했다.

앞서 17일 밤 문 대통령 내외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여자 1500m 경기에 출전한 최민정 등을 응원했다.

당시 문 대통령 내외는 최민정이 준결승에서 2∼3위권을 이루며 레이스를 펼치다가 막판에 치고 나가자 대통령 허리를 앞으로 숙이며 경기에 집중했고, 최민정이 1등으로 들어오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결승이 시작되자 관중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며 ‘대한민국’을 연호했고, 최민정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는 최민정을 이름을 관중들과 함께 외치기도 했다.

또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서이라와 임효준이 뒤엉켜 넘어졌을 때에는 아쉬워하다가도 서이라가 다시 일어나 3위로 들어오자 큰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넘어졌다 일어나 3위를 차지한 서이라에게도 축전을 보내 “쇼트트랙 1000m 동메달을 축하한다. 다시 일어나 끝내 달려 이뤄낸 결과다. 멋진 모습이었다”며 “오늘의 동메달은 새로운 시작의 힘이 될 것이다. 쇼트트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겠다는 서 선수의 꿈을 늘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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