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삼성, 이재용 부회장 복귀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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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삼성, 이재용 부회장 복귀는 언제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8.02.18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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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석방 3주…복귀 시점 두고 여러 관측 잇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석방된 지 3주가 지나가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이 지난 5일 석방된 이후 그의 첫 행보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등 여러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설날 연휴간 외부 일정 없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의 석방 이후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발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이 부회장의 빠른 복귀를 점쳤던 시선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이 부회장은 휴식과 함께 개인일정을 소화하며 경영 구상을 하고 있는 상태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인 서울삼성병원을 오간 것, 서울 모처에서 주요 임원들에게 현안을 보고 받은 것 정도만 알려졌다.

여전히 이 부회장의 첫 행보에 대한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로 내달 주주총회가 꼽힌다.

내달 22일과 23일 열리는 삼성 창립 80주년 및 주주총회에서 이 부회장이 ‘제3창업’과 같은 미래 비전 등을 제시하며 그간의 공백 메우기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 1년간 오너 부재로 인해 겪었던 문제들을 풀어내고 미래 먹거리 찾기를 위한 방법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도 지난 1988년 3월 22일 회사 창업 50주년을 기념하며 ‘제2창업’을 선언한 바 있다.

이어 매년 4월 개최되는 중국 보아오 포럼을 시작으로 7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등에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 이전인 2016년까지만해도 각 해외 행사들에 참석해 인맥을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구속수감된 상태여서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 초에는 보아오 포럼 이사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대법원 판결 이후에나 돌아올 것이라며 늦은 복귀를 점치는 시선도 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 부회장의 석방 이후 삼성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도 더해졌다. 이 부회장이 아직 집행유예 신분인 만큼, 확실한 복귀는 대법원 판결 이후에야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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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2018-02-18 12:22:37
얼른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으시고 김병수 대법원장님 걸리지만(?) 꼬옥 다시 삼성전자부회장으로서의, 재창업을 이루리라 꼭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