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올해 글로벌 성장세 뚜렷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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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올해 글로벌 성장세 뚜렷 전망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8.02.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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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판매량 없이도 신기록 경신…국내 시장 본격 컴백 앞둬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의 올해 글로벌 판매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해 국내에서 단 1대의 차량도 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올해 아우디·폭스바겐이 국내 시장 복귀를 앞두고 있어 향후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지난해 세계에서 187만8100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하며 2016년 대비 0.6% 증가해 2009년 이래 8년 연속 글로벌 판매 대수 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거뒀다.

아우디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대비 7.8% 증가한 22만6511대의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만 2만6977대를 팔아 84개월 연속 미국 시장 월 판매 기록을 갱신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대비 1.1% 증가한 59만7866대를 팔았다. 2016년 6월부터 성장세를 빠르게 회복시키며 지난해에도 사상 최고치 판매 대수를 자랑했다.

지난해 12월엔 전년동기 대비 34.3% 증가한 6만9160대를 판매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으며 동시에 중국 시장 진출 이래 한 달 간 가장 많은 차량을 출고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우디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불확실한 정치 및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86만600대를 판매해 0.4% 상승했다. 독일(29만4544대, 0.4%↑), 이탈리아(6만8954대, 10.5%↑), 프랑스(6만3980대, 3.6%↑)의 3개국 시장에선 연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우디 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인 Q 모델의 높은 글로벌 수요가 지난해 판매량 증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Q 모델 라인업은 2016년 대비 10.8% 증가한 68만9150대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Q 모델 라인업 중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모델은 28만1850대가 팔린 중형 SUV ‘아우디 Q5’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며 “이외에도 대형 SUV ‘아우디 Q7’의 판매량은 2016년 대비 3.9% 성장했고 ‘아우디 Q2’는 유럽 시장에서 Q 모델 중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년대비 4.2% 성장한 623만대를 판매하면서 브랜드 역사상 최대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트랜스폼 2025 플러스’ 전략 하에 모델 라인업을 확대한게 가장 주요했다는 평이다. 신형 ‘티구안’ 패밀리가 세계에서 전년대비 38%가 증가한 72만대가 판매된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지난 한해동안 독일 및 유럽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3배가 증가한 것 역시 주목할 부분”이라며 “올해도 폴로, 티록, 투아렉 등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해 강력한 모델 라인업 확장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13만6400대를 인도했다. 벨기에와 덴마크에서만 각각 17.8%, 10.4% 늘었다. 같은 기간 독일 시장에선 지속적인 상향 추세를 보여주며 8.4% 증가한 4만2000대를 인도했다.

폭스바겐은 중앙 유럽 및 동유럽에서 23.8%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 중 폴란드(27.9%↑)와 러시아(35.2%↑)에서 긍정적인 추세가 두드러졌다. 남미 시장에선 0.4% 늘어난 3만200대를 인도했다.

중국에선 지난해 12월과 지난 한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2월엔 전년동월 대비 12.9% 증가한 3만9000대가 인도되며 가장 성공적인 월별 실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작년 한해 처음으로 318만대를 인도하며, 연 300만대라는 수치를 돌파했다.

폭스바겐은 새해에도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7.1% 성장한 53만3500대를 인도했다.

단일 시장으로 최대인 중국에선 9.7% 확대된 29만6900대가 인도했고 유럽 13만5300대(4.9%↑), 북미 4만1700대(0.8%↑), 남미 3만7700대(16.1%↑) 등이었다.

스위스의 경우 무려 43.4% 증가했고, 독일은 12.3% 상승한 4만3300대, 러시아는 22% 증가한 5600대, 미국은 5.2% 늘어난 2만4700대, 브라질은 43.2% 성장한 2만3900대가 인도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서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호질적을 냈다”며 “올해 설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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