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홍계 사칭? 경쟁력 갖춰라...계파정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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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홍계 사칭? 경쟁력 갖춰라...계파정치 안해"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2.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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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친홍(친홍준표계)계 운운하며 계파정치를 하려는 당내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에게 "지금부터라도 자기 경쟁력으로 선거에 임하라"며 쓴소리를 벹어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영남 일대에서 친홍계 운운하며 지방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은 나를 이용해서 자기의 사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다 듣고 있다. 그런 사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자유한국당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흔히들 말하는 친홍계라는 것은 계파가 아니고 현재 우리당의 당직자들이나 나와 생각을 같이하는 동지들에 불과하다"며 "나는 앞으로도 계파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은 이념집단인데 계파이익으로 뭉친 이익집단인 계파정치는 한국 정치를 늘 멍들게 해왔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정치에 입문한 이래 23년 동안 계파정치를 철저히 배격하는 정치를 해왔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아울러 그는 "더이상 자유한국당에서 '이우현 사건' 같은 공천은 없다"며 "지금은 좌파 광풍시대고 어둠의 시간(Darkest Hour)이다. 모두 합심해서 지방선거를 돌파하자"고 덧붙였다. 이우현 사건이란 자당 소속 이 의원이 지역 정치인과 사업가 등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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