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캐딜락, ‘CTS’ 짜임새 있는 중형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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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캐딜락, ‘CTS’ 짜임새 있는 중형 세단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8.02.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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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주행성능, 조용한 승차감, 럭셔리 감성 더해져
캐딜락의 중형 세단 ‘CTS’. 사진=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캐딜락의 ‘CTS’는 안정적인 주행성능, 조용한 승차감, 럭셔리 감성까지 더해진 짜임새 있는 중형 세단이다.

현재 시판 중인 CTS는 3세대 모델로 △견고한 경량 차체가 발휘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퍼포먼스 △디자인 철학 ‘아트 앤드 사이언스’의 최신 표현을 반영한 드라마틱한 디자인 △차량 제어와 위험 예방을 위한 하이테크 안전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CTS는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 하이드라-매틱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배기량은 1998cc다. 최고출력 276ps/5500rpm, 최대토크 40.7kg·m/3000~4500rpm의 힘을 낸다. 전장×전폭×전고는 4965×1835×1440mm, 휠베이스는 2910mm다. 총 중량은 2000kg다.

CTS는 중형 세단이긴 하지만 실제로 타보면 더 크다고 느껴진다. 앞서 시승했던 CT6보다 작은 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거대한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더불어 대형 세단에 맞먹는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외관 디자인은 CT6와 마찬가지로 멋지다는 인상을 받긴했지만 조금 더 날렵하고 젊어졌다고 느꼈다. 실내는 캐딜락 특유의 센터페시아가 가운데로 시선을 모아줬다.

캐딜락의 중형 세단 ‘CTS’. 사진=이근우 기자

이번 CTS를 타면서 느꼈던 점은 개인적으로 미국차 스타일이 조금 더 맞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캐딜락 뿐 아니라 GM 한지붕 아래 있는 쉐보레까지 통틀어 특유의 묵직하고 파워 넘치면서도 안정적이고 조용한 승차감이 매우 마음에 든다. 이런 특징은 지프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시승 코스는 서울 신길역에서 충남 대전, 서산, 천안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장거리였다. 고속에서의 흔들림없는 주행이 운전의 피로도를 낮춰줬다.

캐딜락만의 최첨단 자기 유동체 전자제어기술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은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댐핑 시스템 중 하나로, 노면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각 휠의 댐핑력을 조절하면서 가속, 스티어링, 제동과 같은 운전자의 조작까지 감지해 최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여기에 CTS는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가 퍼포먼스 세단에 걸맞은 예술적인 제동력을 선사해 자신감 넘치는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했다.

도심에서 저속 주행은 워낙 조용해 고급 세단으로서의 품격이 극대화된 듯 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골목에서 서행할시 보행자들이 미처 주변에 차가 있다고 눈치채지 못할 정도니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이외에도 CTS는 안전 경고 햅틱 시트와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차선 유지 기능과 차선 변경 경고가 포함된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를 비롯해 서라운드 뷰와 오토 스톱·스타트 등 다양한 프리미엄 안전 사양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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