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2월 거래량 ‘급증’…다주택자 영향?
상태바
서울 아파트 2월 거래량 ‘급증’…다주택자 영향?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8.02.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比 2배 증가…송파·노원·강남·성북구 순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했다. 겨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월 거래량이 평년 수준을 크게 넘어선데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4472건으로 하루 평균 372.7건이다. 이는 이미 지난해 2월 전체 거래량(4661건)과 비슷한 수준이며 1일 평균 거래추이로는 지난해 166.5건의 2배가 넘는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일평균 34.3건이 거래돼 거래가 가장 많았고 △노원구 28.6건 △강남구 26.1건 △성북구 19.9건 △강서구 19.5건 △서초구 19.5건 △강동구 18.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5년(8539건, 일평균 305건)으로, 현재 거래 추세는 이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월에도 총 9618건을 기록해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택거래 신고일이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 거래량에는 전통적인 부동산 거래 비수기로 꼽히는 12월~2월 계약건이 포함돼 있다.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강화가 임박해지자 망설이던 다주택자들이 막판 결정을 내려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설 이후 다주택자 매물이 더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