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장 폐쇄 후폭풍] 한국지엠 노조 “연대 파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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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공장 폐쇄 후폭풍] 한국지엠 노조 “연대 파업 검토”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8.02.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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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노사 간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는 공장이 정상화 되지 않을 경우, 다른 공장까지 연대한 총파업도 감행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지엠이 오는 5월 군산공장의 폐쇄를 통보한지 하루 만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군산공장은 물론 부평과 창원 공장 노조원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신차 배정을 통한 공장 정상화와 폐쇄 결정 취소,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등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요구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강경 투쟁도 예고했다. 오는 22일 한국지엠 노조 전체 대의원회의에 총파업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인천 부평공장 본사에서는 무기한 천막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 13일 오전 오는 5월 말까지 군산 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2000여 명 수준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사측은 군산공장의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이번 공장 폐쇄 결정은 지난 몇년간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의 경영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이후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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