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음식·숙박업자 연체 확률 최고…1인당 평균 대출액 2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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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음식·숙박업자 연체 확률 최고…1인당 평균 대출액 2억 육박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2.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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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송정훈 기자] 주요업종에서 숙박과 음식점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대출금을 연체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기준 음식점이나 여관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차주가 연체할 확률이 4.13%로 부동산·임대업(0.73%)의 5.7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국은행 가계부채DB 등을 토대로 자영업 차주가 90일 이상 연체를 할 확률을 계산한 결과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정호성 연구위원은 15일 BOK경제연구 ‘가계대출 부도요인 및 금융업권별 금융취약성: 자영업 차주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음식.숙박업의 연체 확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은 연체할 확률이 3.90%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44%), 제조업(3.28%) 순이었다.

교육 서비스업(2.2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50%), 운수업(2.76%), 건설업(2.97%)은 2%대였다.

1년 전에 비하면 음식숙박업 차주 연체확률은 4.46%에서 0.3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도소매업(4.47%)이 0.57%포인트 떨어지면서 순위가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부동산임대업은 2013년 6월 2.09%에서 3년 뒤에는 0.87%로 뚝 떨어졌다.

2013년에는 음식숙박업(5.47%)과 차이가 2.6배였으나 이후 점점 확대됐다.

전체 대출에서 음식숙박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31%이며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2억원에 육박한다. 작년 6월 1억9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900만원 늘었다. 3년 전에 비하면 1700만원(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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