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美에 北과 대화 제안...열쇠는 백악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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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美에 北과 대화 제안...열쇠는 백악관이"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2.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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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미 백악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북한과의 탐색적 대화를 고려하고 있으며 청와대는 백악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미간 탐색적 대화와 관련해 "제일 중요한 역학관계의 키를 쥐고 있는 건 백악관이다. (백악관에서) 조율된 입장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며, 우리는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탐색적 대화란 본 협상에 앞서 의제와 방향을 탐색하기 위한 예비적 대화를 의미한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무엇에 대해 이야기할지 의제를 설정하기 위해, 아마도 그 논의가 어떻게 될지에 관한 예비대화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과의 대화할 때가 아니라며 대북 압박만을 강조해 온 미국의 입장에 큰 변화가 엿보이는 상황. 이와 관련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이날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저녁 펜스 부통령과 만찬을 할 때 북한과 탐색적 대화를 해볼 것을 제안했다. 펜스 부통령이 확실한 답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전향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던 중 가진 외신 인터뷰에서 "최대의 압박작전은 지속될 것이며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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