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정은 회장과 악수는 했지만 상선 지분은 못 넘겨"
상태바
정몽구 회장, "현정은 회장과 악수는 했지만 상선 지분은 못 넘겨"
  • 양은희 기자
  • 승인 2011.03.10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은 1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사진전 개막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넘기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악수한 것을 화해의 의미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물음에는 "그냥 악수하는 것이지, 그게 화해지"라고 답했다. 정 회장의 이 발언은 현정은 회장의 뜻과 별개로 자신은 이미 앙금을 털어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정은 회장과 화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화해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상선 지분에 대해서는 매각할 수 없다고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반면 현대건설이 소유한 현대상선 지분 7.75%를 매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럴 수 없다. 그건 유치한 것이다. 전혀 그런 것 없을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화해는 하되 지분은 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매각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누구를 위협하는 유치한 일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며 상반된 해석을 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