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극우보수·무능여당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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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극우보수·무능여당 심판"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2.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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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방선거 역할론 부각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는 13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구태 기득권 정치로 비판하며 수권 대안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는 13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구태 기득권 정치로 비판하며 수권 대안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두 대표는 이날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불안하고 위험한 집권세력', 한국당을 '극우보수와 국정농단 세력'으로 각각 규정하고, '중도개혁'을 제3의 길로 제시했다.

박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합리적 보수와 건전한 진보세력이 함께하는 정당으로서 중도개혁 정권을 이뤄내겠다"며 "항간에서 우려하는 극우 보수, 국정농단 세력과 함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어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며 창당한 민주평화당을 향해 "협치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선의의 경쟁과 긴밀한 협력을 제안 드린다"면서 "중도개혁 정권의 창출이라는 역사적 목표를 위해 다시 함께하는 그 날을 고대한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6·13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르겠다. 선거까지 목표는 승리 하나밖에 없다. 전국의 모든 광역과 기초 지역에 바른미래당 후보를 내겠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여권을 "시대착오적 운동권 진보", 한국당을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라고 비판한 뒤 "우리는 불안하고 무능한 집권여당과 경쟁해 승리하는 중도보수의 개혁정당이 될 것이다. 죽음의 계곡을 반드시 건널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2선 후퇴한 안철수 전 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으로 나뉘어 싸움만 하는 여당과 제1야당을 당장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런 정치괴물들을 이기려면 우리 스스로가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유 공동대표는 출범식 행사를 마친 뒤에는 기자회견을 하고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론에 힘을 싣는 등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당의 가장 큰 자산 중 한 분(안 전 대표가)이 필요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마다치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유 공동대표도 "안 대표께서 결심할 문제로,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해줬으면 한다"고 당했다.

다만 두 대표는 자신들이 직접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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