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500m에 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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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500m에 올인한다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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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1000m 패스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이상화가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가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자신의 주종목인 500m에 집중해 3연패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13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상화는 14일 열리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00m와 1000m 두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500m 위주의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00m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배수진을 친 셈이다.

그간 이상화가 1000m에 출전한 것도 자신의 주 종목인 500m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번 평창올림픽도 1000m가 500m보다 먼저 열려 이상화는 1000m 출전 여부를 검토했다.

이상화는 지난 6일 선수촌에 입촌하면서 "1000m 출전 여부는 케빈 크로켓 코치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1000m 경기 후 4일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리듬이 꼬일 것 같다. (1000m) 출전 여부는 상의 해봐야 한다"고 했다. 500m를 위해 언제라도 1000m를 포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9일 이상화의 전담코치인 케빈 크로켓도 1000m 출전 여부에 대해 “빙상연맹과 한국 대표팀 지도자와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결국 이상화는 500m 경기가 18일로 예정돼 14일 열리는 1000m 경기 출전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큰 영향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상화는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1000m는 2차례만 출전했다. 1차 대회는 500m 종목을 끝내고 1000m 경기에 나섰고 2차 대회는 1000m를 포기했다. 3차 대회는 1000m 경기가 500m 이전에 펼쳐져 출전했지만 1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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