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품·설 상차림도 ‘간편식’으로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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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용품·설 상차림도 ‘간편식’으로 뚝딱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2.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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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조리·배송 서비스 등 번거로움 줄여 맞벌이·젊은 부부에 인기
수제 모듬전·떡갈비·떡국떡 등 설 맞이 가정간편식 매출 상승
롯데백화점이 판매하는 라운드키친7 상차림세트 1호.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직접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해 전을 부치기보다 마트나 백화점에서 구매하거나 배달 받은 가정간편식(HMR)을 간편하게 데워서 차례상에 필요한 음식을 만들거나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가정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완전 조리한 명절 음식을 배송해주는 ‘한상차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상차림 선물세트는 최근 가정간편식이나 한끼밥상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처럼 전, 갈비찜, 나물 등 설 명절에 주로 차려먹는 음식을 조리한 상태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롯데백화점 식품 매장과 온라인몰 ‘엘롯데’에서 13일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주문한 제품은 오는 15일 전까지 원하는 날짜에 고객의 집으로 직접 배송된다. 한상차림 선물세트는 고객들이 상품을 수령하는 전날에 요리하고 다음날 새벽에 배송을 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설 연휴를 위해 곰탕·육개장·고기전 등 총 8개 품목 1만 세트를 준비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간편식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은 ‘설날맞이 명절음식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더반찬은 명절 음식 중에서도 손이 많이 가는 전을 손수 조리해 판매하는 ‘수제 모듬전’을 비롯해 갈비찜, LA갈비, 잡채, 명절나물 등도 세트로 구성해 출시했다. 수제 모듬전의 경우 맛과 품질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아 평상시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품목이다.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소량의 싱글족 세트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주문 받은 제품은 당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 사이에 배송하는 ‘수도권 새벽 직배송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신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제수용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설 10억원을 돌파했으며 추석에는 11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 설 매출인 1억원과 비교했을 때 1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마트는 이번 설에도 차례를 간편하게 지내는 사례가 늘면서 올해 설에 자체브랜드(PB) 피코크 차례상 HMR 매출이 지난해보다 15~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마트는 떡국떡부터 사골육수, 각종 전, 떡갈비, 식혜, 당면에 이르기까지 총 47종의 피포크 차례상 HMR을 선보인다. 2014년 6종에서 지난해 40종, 올해 47종으로 약 8배 늘어난 것이다. 또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피코크 제수음식에 대해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10%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푸드는 빈대떡·고기지짐·동태전 등 차례상에 필수적으로 올라가는 전으로 구성한 냉동간편식 ‘초가삼간 전’ 5종을 출시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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