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의 부활’ 韓 쇼트트랙, 전종목 金 노린다
상태바
‘왕조의 부활’ 韓 쇼트트랙, 전종목 金 노린다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11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男 1500m 임효준 금메달 따내 산뜻한 출발
女 500m 최민정 올림픽 첫 금메달 사냥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전 종목 석권에 나선다.

지난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임효준은 2분10초485로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남자 대표팀은 직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 굴욕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당시 소치에서 남자 대표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12년 만에 빈손으로 귀국했다.

반면 대한빙상경기연맹과 갈등으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소치에서 1500m 동메달 획득 이후 1000m, 500m, 5000m 계주에서 3관왕을 차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자 대표팀은 13일 1000m 예선을 치른다. 임효준과 황대헌 등이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임효준이 대표팀 첫 금메달을 딴 날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도 500m 예선에서 42초870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준준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단거리 종목인 500m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게 약점으로 지적받는 종목이다. 명실상부 쇼트트랙 최강국인 한국이지만 해당 부문에서는 유독 인연이 없다. 남자 대표팀은 1994년 릴레함메르에서 채지훈이 금메달을 딴 이후로 소식이 없다. 여자 대표팀은 단 한 번도 금메달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민정의 활약은 한국 대표팀의 전종목 석권에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500m 세계랭킹 1위다.

AP통신은 평창올림픽 개막 직전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전체 8개 메달 중 7개를 휩쓸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남자 500m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것이며 특히 최민정은 500m와 1000m, 계주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