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위스, 11.2조 규모 3년 만기 통화스와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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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위스, 11.2조 규모 3년 만기 통화스와프 체결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8.02.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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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통화스왑체결식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한국과 스위스가 11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해 외환 방어막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9일 스위스중앙은행과 원화-스위스프랑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00억 스위스프랑으로 원화로는 11조2000억원이다. 미 달러화로 환산하면 약 106억 달러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다만 만기가 도래하면 양자간 합의에 의해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달핬다. 양국 중앙은행은 통화 스와프 체결을 위한 서명식을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한·스위스 통화 스와프 체결은 지난해 10월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 만기연장과 11월 캐나다와의 통화 스와프 체결에 이은 것이다. 협상 전 단계에서 야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공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통화스와프 협정은 비상시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빌려오는 것으로 가계로 따지면 마이너스 통장과 같다. 한국으로서는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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