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아들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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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아들 출국
  • 매일일보
  • 승인 2007.04.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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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유흥업소에서 보복폭행 의혹이 제기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28일 소환된다.

경찰의 김 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은 김 회장의 폭력 가담, 또는 지시한 사실을 경찰이 파악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어서 조사 뒤 신병처리 문제가 주목된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이날 새벽 브리핑을 통해 "김 회장의 둘째 아들(22)에게 소환통보서를 보냈으나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돼 김 회장을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회장이 '피의자 신분'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의 부인은 한화그룹 법무팀을 통해 제출한 아들의 경찰 불출석 사유서에서 "아들이 유학 때문에 해외 체류중이어서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으며 경찰은 26일 오후 6시32분께 출입국 전산망을 통해 아들 김씨가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집단 폭행할 때 김 회장 부자를 포함해 17명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김 회장 일행 중 폭행 혐의가 포착된 김 회장 등은 피의자 신분"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현장에서 S클럽 종업원들에게 폭력을 가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에 의해 폭력 등 혐의로 입건된 한화측 사람은 그룹 경호과장을 비롯해 경호원 등 모두 6명이다.

한편 김 회장은 27일 홍보실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물의를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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