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G-1]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강릉 해변 나들이…결속력 다져
상태바
[평창G-1]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강릉 해변 나들이…결속력 다져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08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위, 규정 내세워 버스 대절 거부하기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8일 강릉 경포 해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오는 10일 스위스와 결전을 앞두고 결속력을 다졌다.

8일 단일팀 선수들은 강릉 경포 해변을 찾아 휴식을 취했다. 이번 나들이는 새라 머리 단일팀 총감독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머리 감독의 제안에 박철호 북한 감독이 흔쾌히 응낙하면서 단일팀의 외출이 성사됐다.

그간 단일팀에 속한 북한 선수 12명은 지난달 25일 합류 이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강릉선수촌 밖으로 전혀 나가지 못했다. 머리 감독은 이들에게 기분 전환과 함께 단일팀의 화합과 결속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휴식 제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조직위원회가 규정을 내세워 머리 감독이 요청한 선수단 수송 버스를 내주지 않아 나들이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조직위는 훈련이나 경기를 하는 등의 공식 일정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스 대절을 거부했다.

결국 우여곡절을 겪고 단일팀 선수 35명과 감독 코치진들은 23인승 버스를 빌려 좌석에 겹쳐 앉아 바다로 나갔다. 바다 구경 이후 단일팀은 강릉 시내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한편 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 10분부터 관동하키센터에서 세계 랭킹 6위 스위스와 평창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