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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서출판 지누, 노의사 문병수 교수 첫 시집 '가로등의 노래' 출간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 의학계에서 글 쓰는 의사로 유명한 문병수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가 올해 은퇴를 앞두고 도서출판 지누에서 생애 첫 시집 <가로등의 노래>를 출간하며 인생 제3막을 시작한다. 

<가로등의 노래>는 문 교수의 인생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자서전적인 성격의 시집이다. ‘가로등의 노래’, ‘만남 그리고 헤어짐’, ‘구름을 스치는 달’, ‘시편’, ‘이방에서’, ‘젊은 날 사랑을 남기고’ 등 6부로 나누어 총 84편의 시를 수록했다.  

'서대문 구치소 十四舍 / 밤이 내리면 / 철창 밖 뒷마당에 서있는 가로등은 / 흰 꽃으로 / 피어납니다 / 한낮의 시련과 인고를 지나 / 밤이 오면 / 달콤한 인식과 위로의 선물을 / 갇힌 자에게 숙면과 꿈의 날개를 선물합니다 / 마주 보이는 사형장 건물과 / 겹겹한 붉은 벽돌 건물 사이로 / 늘 황량하고 추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문병수의 시 '가로등의 노래' 중에서). 

특히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1부 ‘가로등의 노래’에서는 그의 인생 제1막이라 할 수 있는 민주화 운동과 얽힌 젊은 시절을 회고하며 메모했던 글과 2016년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가 요원했던 날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문 교수는 “평생 천직인 의업에만 몰두하다가 처음으로 은퇴 전 본인 이름으로 된 시집을 발간한다”며 “지나온 세월 동안 흔적을 지우며 앞만 보고 살아왔기에 마음 속에만 품어두었던 심상의 흔적들을 뒤에 오는 사람에게 남기기 위해 시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문병수 교수는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인생 제1막을 지나 의학을 배우고 환자를 돌보며 살아온 인생 제2막을 마무리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시인으로서 인생 제3막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

김종혁 기자  kjh@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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