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5주만에 하락세...강남 재건축 약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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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5주만에 하락세...강남 재건축 약세 탓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1.03.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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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15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업 지연과 차질로 하향 조정된 강남과 송파 재건축 단지를 필두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을 주도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 -0.01% ▲신도시 0.02% ▲기타 수도권 0.03%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이었다. 서울은 지난해 11월 셋째주 이후 15주만에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도 전주대비 오름폭이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구(-0.06%) ▲강남구(-0.05%) ▲양천구(-0.01%) ▲동작구(-0.01%)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1·2차 재건축의 종 상향 검토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매매가격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도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에서 보류된 이후 1000만~2500만원까지 떨어졌다.

오름세를 보인 신도시에서는 ▲산본(0.06%) ▲일산(0.03%) ▲분당(0.02%) ▲중동(0.01%)이 상승했다.

산본은 계룡삼환이 급매물 소진 이후 소폭 올랐으며 일산은 주엽동 문촌세경14단지 소형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분당동 샛별우방, 구미동 무지개LG, 야탑동 목련영남·한일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기타 수도권은 ▲화성(0.15%) ▲평택(0.11%) ▲수원(0.08%) ▲오산(0.08%) ▲안양(0.07%) ▲의왕(0.07%) 등이 상승했다.

화성은 병점동 성호1차 109㎡, 임광그대가 79㎡, 송산동 한승미메이드2차 110~111㎡ 등이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으로 500만~750만원 가량 올랐다. 평택은 기업체 이전 등의 호재로 진위면 화영, 세교동 평택부영1·2차, 향촌현대 소형이 250만원 상승했다.

한편 이번주 전세값 변동률은 ▲서울 0.06% ▲신도시 0.16% ▲수도권 0.20% 등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봄 이사철에 앞서 전세값이 많이 오를 것으로 우려한 세입자들이 미리 전세집을 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서울은 ▲도봉구(0.24%) ▲금천구(0.22%) ▲성북구(0.19%) ▲노원구(0.18%) ▲은평구(0.18%) ▲중랑구(0.15%)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산본(0.27%) ▲평촌(0.18%) ▲일산(0.15%) ▲분당(0.14%) ▲중동(0.14%) 순으로, 기타 수도권은 ▲의왕(0.49%) ▲이천(0.41%) ▲수원(0.35%) ▲안산(0.34%) ▲화성(0.34%) ▲고양(0.33%) ▲광명(0.31%) ▲남양주(0.31%) ▲용인(0.31%) 순으로 전세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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