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위반 지적 수용…이란도 못 받아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단에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나눠주지 않기로 했다.
7일 조직위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스마트폰을 북한 선수에는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2명의 북한 선수는 갤럭시노트8을 받지 못한다.
유엔 안보리는 거래·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전자제품이나 사치품 등을 북한에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지급하게 되면 해당 제재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 이란 역시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어 북한과 동일하게 스마트폰을 못 받게 됐다.
평창올림픽의 무선통신분야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대회를 앞두고 공개한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4000대를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전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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