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미래당' 당명 못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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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미래당' 당명 못써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2.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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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국민의당 대신 '우리미래'가 낸 약칭 신청 수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운영회의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드는 신당의 이름을 '미래당'으로 결정한 뒤 당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신당의 명칭으로 정한 '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사용할 수 없게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원외정당인 '우리미래'가 '미래당'을 약칭으로 쓰겠다고 한 신청을 받아들이고, 국민의당이 약칭을 '미래당'으로 사용하겠다고 한 신청은 거부했다. 반면 선관위는 이날 통합 반대파들이 창당한 '민주평화당'의 당명 등록신청은 수리했다.

선관위는 회의를 통해 우리미래의 약칭 등록을 수리하기로 하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약칭의 통상적인 용법과 의미, 등록정당의 전례, 일반의 법 상식 등을 기초로 할 때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약칭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선관위 측과 사전 검토를 한 것으로 아는데 안타깝다"면서 "추후 대책을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미 결정되어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진 정당명을 이처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창당이나 합당 준비 단계에서 정당명이 정해지면 가등록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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