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텍사스行… 추신수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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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텍사스行… 추신수와 한솥밥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8.02.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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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최대 925만달러 입단 합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 주목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오승환이 추신수와 함께 메이저리거 경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일 미국 스포츠언론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오승환이 텍사스레인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조건은 1+1년이며, 보너스 포함 최대 925만달러(한화 약 101억원)를 받게 된다. 현재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놓은 상태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오승환은 친구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한팀 소속으로 뛴 사례는 2005~2006년 김선우·김병헌(콜로라도), 2005년 서재응·구대성(뉴욕 메츠), 2007년 서재응·류제국(템파베이) 등 3차례 있었지만 투수와 타자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승환은 삼성라이온즈에서 대한민국 대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2005년부터 9시즌 동안 444경기에 나서 28승 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활약했다. 그 후 2014시즌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그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MVP로 선정된 오승환은 이듬해에는 센트럴리그 최다세이브 타이틀까지 거머쥔 뒤 2016년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카디널스에서 두 해 동안 활약한 오승환은 2018시즌을 앞두고 FA자격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게 됐다.

오승환이 텍사스로 이적한 데에는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의 조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텍사스 불펜은 평균자책점 4.76으로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 중 14위에 그쳤다. 비시즌 동안 불펜 보강에 힘쓴 텍사스는 오승환 영입으로 뒷문이 한층 튼튼해졌다.

마무리투수를 노리는 오승환은 우선 좌완투수 알렉스 클라우디오와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오승환이 마무리 보직을 맡을 경우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도 가능해진다. 오승환은 현재 한국 277세이브와 일본 80세이브에 두해 동안 미국에서 올린 39세이브를 더해 한미일 통산 396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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