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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늘리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투자 확대한다삼성, 평택 제2공장 건설 예정…하이닉스도 올해 투자 늘리겠다 언급
평택 1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지난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한다. 회사 측은 이날 권오현·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위원회를 열고 해당 내용을 담은 예비 투자 안건을 승인했다.

평택 2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자규모로는 약 수천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7월 완공된 평택 1공장의 초기 건설에는 15조6000억원을 투입했고, 오는 2021년까지 라인 증설 등에 14조원을 더하기로 한 바 있다. 정확한 생산품목과 시기,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2018년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설 투자로 27조3000억원을 사용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전년 대비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설비투자에 10조3000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회사 측이 지금까지 집행했던 설비투자 중 최대 규모였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시에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공장 M15를 짓고 있다. 당초 2019년에서 올 하반기로 완공 시기를 앞당긴 이 공장에 SK하이닉스는 2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여기에는 2025년까지 추가 설비에만 약 13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중국 우시 공장 증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두 곳에서 본격적으로 물량을 생산하는 시기는 내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청주 M15 공장 신규 건설과 중국 우시 공장 확장을 마무리하기 위한 건설,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기에 올해 투자는 작년 투자 금액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사가 반도체 시설을 확충하고 나선 가장 큰 이유로는 ‘글로벌 수요 대응’이 꼽힌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업체들은 반사 이익을 봤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영업이익 3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회사 전체 영업이익(29조2400억원)보다도 6조원 가량 많은 액수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영업이익 13조721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 지속 기간 및 공급 부족 현상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업계는 당분간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 메모리 시장은 서버용 수요 강세와 모바일 고사양화에 따라 견조한 수급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우열 기자  wylee726@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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