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미국땅 지옥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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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미국땅 지옥으로 만들겠다”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2.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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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최근 논란이 된 미국의 ‘코피 전략’에 대해 미국땅을 지옥으로 만들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시급히 정신 병동에 가두어야 할 미치광이’라는 논평(개인필명)에서 “그 무슨 코피 정도가 아니라 이 땅의 풀 한 포기라도 건드리는 순간 트럼프 자신의 사등뼈(척추뼈)가 부러지고 아메리카 제국이 지옥으로 화하면서 가뜩이나 짧은 미국의 역사가 영영 끝장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대해서도 “우리는 부시의 ‘악의 축’ 망발을 상기시키는 트럼프의 악담 속에 ‘코피 전략’이라는 군사적 모험을 감행하기에 앞서 도발의 명분을 쌓고 침략의 사전포석을 깔아놓으려는 어리석은 기도가 웅크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라며 “트럼프는 과거 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헛나발을 불기 전에 무지한 자기보다 백배나 나았던 선임자들이 무엇 때문에 우리와 맞섰다가 참패의 고배를 마셨는가에 대해 머리를 싸매고 냉철하게 돌이켜보아야 한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또 다른 논평에서는 “미국 내에서 대조선 제재압박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더 자주 울려 나오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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