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위해 구청장 대신 시의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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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위해 구청장 대신 시의원 출마”
  • 변주리 기자
  • 승인 2011.03.03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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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울산 중구지역위원장 권순정, 중구청장 예비후보 사퇴
▲ <사진=뉴시스>

[매일일보] 민주노동당 권순정 울산 중구지역위원장이 울산 중구청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중구 4선거구(반구1,2, 약사) 시의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울산 중구청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권 위원장은 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중구청장 예비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 1월부터 다가오는 4·27 중구청장 재선거에 민노당 후보로 출마하여 많은 구민들을 만났다”면서 “한결같이 ‘더이상 한나라당은 안된다,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통해 승리해 달라’는 말씀들을 들었다”며 중구청장 후보 사퇴 및 시의원 후보 출마 이유를 밝혔다.

또한 권 위원장은 “야권후보 단일화는 한나라당 일방독주를 막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의 명령이기에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사명”이라며 “각 당의 입장과 이익은 뒤로 두고 통 큰 양보와 단결로 결실을 맺어야 할 시기에 와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박맹우 시장과 한나라당은 과반의 야당 몫을 무시하고 시민의 바람과 목소리를 뒤로 한 채 울산시정을 독단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울산시의 행정이 노동자, 서민을 위해 펼쳐질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 정책적 대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명의 시의원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위원장은 “누구보다 이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중구발전과 서민복지를 실현할 많은 대안을 가지고 있으며 당선가능성 또한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권 위원장이 중구청장 후보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야권단일화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들과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의 한 걸음이 전국적인 야권연대의 불씨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작은 이익보다는 큰 민심을 생각하며 민주노동당에 대한 믿음을 아래에서부터 야권연대에 대한 희망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울산 시민 여러분께서 권 후보가 중구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4·27재보궐선거에서 울산 지역은 동구청장, 중구청장, 중구4선거구 시의원, 중구가선거구 구의원 등 4곳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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