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강원도 1위 도시는 '강릉'···2위 평창, 3위 속초
상태바
한국인이 좋아하는 강원도 1위 도시는 '강릉'···2위 평창, 3위 속초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8.02.06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공사, 강원도 지자체별 겨울여행 행태 및 평창올림픽 해외 관심도 분석
강릉 정동진 해돋이 광경.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내국인이 좋아하는 강원도 1위 도시는 KTX로 한층 더 가까워진 강릉으로 나타났다. 2위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이자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유명한 평창이 차지했다. 또 산과 바다를 동시에 누리는 강원도 대표 식도락 여행지인 속초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강원도 내 10개 시·군 대상으로 국내 소셜 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먼저 강원도 총 18개 기초지자체에 대한 2016~2017년 겨울철(11월~2월) 약 7만 건의 버즈량을 조사해 인기 관광 시, 군을 선정하고, 해당지역에 대한 여행 세부행태(여행명소, 음식, 여행목적, 교통, 동반자 등)를 살펴봤다. 그 결과 올림픽 개최지 중 한 곳인 강릉이 가장 많은 버즈량을 보였고, 평창, 정선 또한 다수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통해 파악된 강원도 주요 지역별 순위 및 여행활동 트렌드는 △강릉시 ‘KTX로 가까워진 강릉, 바다의 도시가 커피를 품다’ △평창군 ‘설경의 목장, 겨울 스포츠를 함께 즐긴 뒤 영양보충은 우리 한우로 든든하게’ △속초시 ‘산과 바다를 동시에 누리는 강원도 대표 식도락 여행지’ △춘천시 ‘로맨틱한 자연과 축제 속에서 남기는 나만의 #인생샷(feat. #닭갈비 #커피)’ △양양군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탁! 시원한 절경의 겨울바다, 그리고 살얼음 띈 막국수’ 등이다.

이어 △화천군의 ‘가족과 친구와의 추억을 위해···겨울바람도 막지못하는 낚시의 손맛, 닭갈비의 꿀맛’ △삼척시 ‘바다내음과 함께 즐기는 대게요리, 그리고 가족과 함께 감상하는 오션뷰 리조트’ △홍천군 ‘축제, 스키, 캠핑! 즐길거리, 볼거리, 놀거리 가득한 홍천’ △원주시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 △정선군 ‘축제와 스키를 즐기고 먹는 뜨끈한 국수 한그릇, 사르르 녹는 한우 한점’ 등의 순이다.

KTX 경강선 개통에 따라 서울에서 100분 내 도착 가능한 당일치기 여행이 현실화된 강릉은 소셜미디어상에 ‘정동진’이 2018 해돋이 명소로 겨울철 여행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 음식부문에서는 ‘커피’가 기존 대표음식인 ‘순두부’와 ‘회’를 누르고 1위에 오르면서 음식점, 카페 순위에서도 1~3위 모두 카페가 이름을 올렸고, ‘강릉커피축제’, ‘안목커피거리’ 등도 자주 언급돼 대표 커피여행지로서 강릉이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겨울풍경.

평창은 겨울철 여행명소 1위로 ‘대관령 양떼목장’이 차지하면서 ‘눈덮인 양떼목장’의 매력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이 외에도 대관령, 월정사, 오대산 등 유명 산악 관광지와 스키장, 리조트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평창은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크게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는 강원도 내에서도 산(설악산)과 바다(속초해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여행지다. 여기에 물회, 닭강정을 필두로 한 대표적인 국내 식도락 여행 목적지이기도 하다. 여행 관련 SNS 콘텐츠 중 가장 많이 소구되는 콘텐츠가 ‘음식’임을 고려할 때 속초는 관광과 식도락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지로 확인됐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높은 구미주와 일본을 중심으로 최근 3개월간 해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언급된 영어, 일어 데이터 354만 건을 분석해본 결과 가장 인기있는 종목으로는 피겨스케이팅이 앞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영어권에서는 봅슬레이와 스피드스케이팅이, 일어권에서는 컬링과 스노우보드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강릉, 정선의 관광지 Top 5는 영어권은 알펜시아, 대관령, 월정사, 정동진, 안목해변이, 일어권에서는 정동진, 아우라지, 오대산, 봉평물레방앗간, 경포대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은 영어권에서는 콘도, 일어권은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반여행자로는 일본, 구미주권 모두 가족이 1위를 차지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에 대한 SNS상의 반응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함으로써 ‘평창 여행의 달’ 강원도를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편의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