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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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 공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2.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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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윤미희 작가의 연극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가 1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과거에 두 병사가 동반 자살한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의 제목은 사진작가 마리오 자코멜리(Mario Giacomelli, 1925~2000)의 작품 제목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I have no hands caressing my face, 1968)’를 인용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흔들리고 있을 ‘나’를 위한 이야기

  • “중요한 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거야.
  • 아무도 우리한테 관심 없어. 우리가 뭘 하든. 
  • 아무도 신경 안 쓴다니까! 아무도 우릴 말리지 않아!”
  •  

연극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는 휴가를 나온 두 명의 군인 현태와 주영이  세상과 만나고 사람들을 마주하는 이야기 속에서 삶과 죽음, 사회, 정체성 등 우리 사회에 대한 비유, ‘인간’과 ‘위로’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아무도 ‘나’를 신경 쓰지 않는 사회에서 수없이 흔들렸던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자기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사업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차세대 열전 2017!‘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본 작품은 지난 2017년 한차례 낭독회를 가진 후 올해 입체낭독 형식의 최종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연극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의 윤미희 작가는 다른 작품들의 드라마투르그에도 참여하며 젊은 창작자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차세대 극작가이다. 여기에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주는 극단 작은방의 신재훈 연출이 함께 한다.

진정한 위로가 필요했던 두 청년의 이야기 연극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는 2월 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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