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래엔 와이즈베리, ‘왓츠 더 퓨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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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래엔 와이즈베리, ‘왓츠 더 퓨처’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2.05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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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탁월한 통찰력으로 실리콘밸리의 혁신 담론을 이끌어 온 ‘팀 오라일리(Tim O’Reily)’가 인간이 마주하게 될 미래의 지형도를 제시한 책 '왓츠 더 퓨처’를 미래엔 와이즈베리가 출간했다.

오라일리는 인터넷 상용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등장,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로의 귀환 등 자신의 지난 경험과 통찰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부터 바꾼다. 역사는 끊임없이 이 ‘유니콘’ 같은 혁신 기술과 진보의 등장으로 흘러왔고, 4차 산업혁명 역시 그 과정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실제 애플이 첫 선보인 ‘스마트폰’은 거의 혁명이었지만, 지금은 어린아이에게 조차도 너무도 익숙한 기술의 하나가 됐다.

 

미래엔 와이즈베리 ’왓츠 더 퓨처’ 표지

왓츠 더 퓨처 ㅣ 팀 오라일리 지음ㅣ김진희, 이윤진, 김정아 옮김ㅣ미래앤와이즈베리 출판ㅣ612쪽ㅣ 22,000원

 

지금 전세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아우성이다. 이제 경제와 산업, 교육과 미래 직업 전망 등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화두가 됐다. 한국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계기로 충격과 불안 속에서 이 용어를 마주했고, 그 어느 곳보다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 실체는 모호하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복잡한 신기술 용어부터 이에 대비하기 위한 논의들도 뜨겁지만 그 핵심을 분명하게 설명하기란 어렵다. 과연 인공지능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까? 도대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20세기에 유용했던 해결책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대응 방법을 냉철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애플, 우버, 구글, 에어비앤비 등이 그 방증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과거가 아닌 현재를 ‘새롭게’ 보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한 이 혁신적 기술과 기업들이 어떻게 비즈니스 교육, 정부, 금융시장 등 사회 전반을 바꾸어 놓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저자는 이 과정 속에서 무엇보다 ‘인간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피력한다. 미래는 단순히 하나가 아니며, 어디로 나아갈지 키를 잡고 있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빈부격차, 실업률 증가는 기술의 문제가 아닌 진로의 문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기계나 신기술이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일구려는 우리의 상상력과 의지의 부족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창조성과 도덕성은 기계가 넘볼 수 없는 고유한 영역이며, 이제껏 혁신을 이끌어온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IT부터 사회∙경제 분야에 걸친 다방면의 논의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새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과 관련해 수 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또한 유독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이 열풍에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는 도서가 될 것이다.

팀 오라일리 Tim O'Reilly 온라인 학습, 도서 출간,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혁신의 물결을 이어갈 담론을 이끌어온 오라일리 미디어 설립자이자 CEO.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를 비롯해 월드와이드웹, 오픈소스, 웹2.0, 정부2.0,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 빅데이터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쳐온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고 소개했다. 또한 웹2.0서밋을 비롯해 다양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그는 또한 초창기 벤처기업 오라일리 알파테크의 파트너이자 비영리 단체 코드 포 아메리카Code for America, 메이커 운동의 주도자인 메이커 미디어Maker Media), 오픈 액세스 저널 피어제이(PeerJ), 빅데이터 분석 기업 시비스 애널리틱스(Civis Analytics) 및 법안 관련 의견 수렴 서비스 팝복스(PopVox)의 이사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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