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진주의료원 폐업처럼 MBN과 끝까지 진위 가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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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진주의료원 폐업처럼 MBN과 끝까지 진위 가릴 것”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2.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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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방송사 MBN에 대해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진주의료원 폐업 사건 때처럼 끝까지 진위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이미 홍 대표는 MBN에 명예훼손과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방송사 MBN에 대해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진주의료원 폐업 사건 때처럼 끝까지 진위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이미 홍 대표는 MBN에 명예훼손과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예훼손‧민사소송이 완결될 때까지 MBN과 누가 정당하지 여부를 가려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진주의료원 사건 당시 청와대와 국회, 심지어 새누리당 지도부에서조차 나를 비난하고 검찰에 고발까지 했지만 묵묵히 옳고 바름을 추구했다”며 “이번 MBN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진주의료원은 경상남도청 산하 지방 공공의료원이었다. 홍 대표는 경남지사로 재직시절 진주의료원이 적자누적에도 불구하고 노조에 휘둘리고 있다는 이유로 폐쇄를 강행했다. 홍 대표는 당시 보건복지부의 재의요구와 국회 국정조사 요구마저 거부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홍 대표가 정치행정가로서의 면모를 각인시켰다는 평도 나온다.

앞서 홍 대표는 '홍 대표가 류여해 한국당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MBN의 보도를 음해성 가짜뉴스라고 선언하고 취재 거부에 나선 상태다. MBN은 해당 보도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문을 게재했지만 한국당은 취재 거부 조치를 철회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언론 환경을 묵과하면 대선 때의 악몽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초래된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며 끝까지 대응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이에 지난 2일 MBN 기자협회는 한국당 당사 출입금지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로, 정정보도 요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등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는 이의신청을 생략한 채 취해진 조치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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